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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및 노하우

신입 웹 개발자 첫 면접에 한번에 합격한 후기

by 감웅 2021.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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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웹 개발자 첫 면접에 한번에 합격한 후기

안녕하세요! 감웅입니다. 요즘 취업이 많이 어려우시죠? 저 또한 2년 전만 해도 '내가 과연 취업을 할 수 있을지?', '몇 년이 흘러도 영원히 백수는 아닐지?'라는 생각을 많이 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말이 있듯이 이 힘든 시기 또한 지나고 보면 좋은 추억이 되길 바랍니다.
신입 웹 개발자 첫 면접에 한번에 합격한 후기 포스팅을 시작하겠습니다.

 

나의 취준 생활

간단한 소개

먼저, 본격적인 글을 쓰기 전 제 소개를 간단히 하겠습니다. 저는 개발자와는 거리가 먼 스펙이었습니다. 밑에 '대학 졸업 직후의 나'부분에서 상세하게 스펙을 적었으니 궁금하신 분은 참고 바랍니다.
저는 현재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자체 솔루션 서비스 기업에서 Back-end 개발자2년 근무하고 있습니다. 저는 운이 좋게도 처음으로 면접을 봤던 곳에서 최종 합격을 하였습니다. 졸업부터 최종 합격까지는 총 2개월이 걸렸습니다. 최종 합격까지의 과정은 다음과 같은데요.

  1. 서류전형
  2. 코딩 테스트
  3. 1차 면접 (인성, 기술)
  4. 최종 임원 면접

비록 면접경험이 많지는 않지만 후회 없이 최선을 다했고, 취업 준비를 하면서 가져야 할 마인드셋이나 노하우를 얻어가실 수 있으실 겁니다. 구글과 같은 최상위 기업을 목표로 하시는 분은 저보다 훌륭하신 분이니.. 조용히 뒤로 가기를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제 글이 조금이나마 답답한 취업시장에서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대학 졸업 직후의 나

대학 졸업 직후의 저를 보기 쉽게 표로 정리해봤습니다.

구분 정보
학교 지방 4년제 대학제 대학
전공 주 : 전자공학과 , 부 : 컴퓨터 공학 (복수전공 아님. 21학점만 들음)
자격증 없음 
토익 말해 뭐해..
프로젝트 학교 중간,기말 프로젝트때 한것들 (웹 프로젝트 1개, java GUI프로젝트 1개)
팀 프로젝트 경험 없음
학원 그 흔한 국비지원조차 다니지 않음


보시다시피 저의 스펙은 초라합니다. 그나마 내세울 만한 게 컴퓨터 공학 과목이 나쁘지 않은 성적이라는 것. (이 부분은 확실히 도움이 됐습니다. 학교 다닐 때 공부 열심히 하세요!)
하지만 복수전공이 아닌 부전공이라 과목도 부실하게 들어서 전공자에 비하면 까막눈 수준이었습니다.
그 흔한 정보처리기사도 없었고요. 저는 부끄럽게도 철이 늦게 들어 4학년이 되기까지 취업준비를 하나도 안 했습니다.

주변 컴공 친구들은 동아리 활동이나 졸업작품으로 있어 보이는 웹 프로젝트가 있는 반면 저는 '웹 프로그래밍' 수업시간에 배웠던 허접한 쇼핑몰 프로젝트 1개 , JAVA GUI 프로젝트 1개가 전부였습니다. 정말 이때 든 생각이 '국비 교육이라도 들어야 되나?' , '그냥 전자공학 쪽으로 취업을 할까?', '지금이라도 정처기를 따야 되나?' 등 여러 고민들이 많았던 게 기억이 나네요. 지금 생각해도 정말 암울한 생각으로 가득 차 있던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랴'라는 말이 있듯이 취업준비를 해야만 취업을 하기 때문에 움직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일 먼저 '목표'를 잡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목표 설정이 관건

4학년 2학기가 됐을 때 집에서 여느 때와 같이 롤을 하다가 문득 불안함이 엄습했습니다. '이렇게 살아도 될까?' 그때부터 저는 진로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게 됐고 '어떤 개발자가 될 것인가?'에 대해서 확실하게 정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했습니다.
이런 고민 끝에 여러 글들을 찾아보고 심사숙고한 결과 '웹 개발자'를 하기로 했습니다. 좀 더 디테일하게 'Back-end 개발자'로 취업을 하기로 결심합니다. 
하지만 'Back-end 개발자'라는 것도 너무 광범위했습니다. 업계에 따라서 게임, 금융업, SI업체, 자체 서비스 등 너무 다양했기 때문이죠. 이런저런 자료들을 찾아보고 생각해본 결과 저는 자체 서비스를 운영하는 회사를 목표로 합니다.
이로써, '자체 서비스를 운영하는 회사의 Back-end 웹 개발자가 되자'라는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과거를 돌아봤을 때, 이런 결심은 정말 중요합니다. 만약 제가 구체적으로 어떤 개발자가 될지 정하지 않았다면 제 취업은 많이 힘들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막연히 '나는 웹 개발자가 돼야지'라는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있으면 서둘러 '어떤 직군에서 어떤 업무를 하는 개발자가 될 것인가?'라는 해답을 빨리 찾으시길 바랍니다.
이 부분이 '노력의 방향성'을 정하고 '노력의 양'을 결정하게 됩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어떤 직군에서 어떤 업무를 하는 개발자가 될 것이다.라고 정하는 것이 취업준비의 첫 번째 스텝입니다. 이 부분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어떤 개발자를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앞서 목표 설정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했지만.. 저도 그랬듯이 막상 어떤 개발자를 목표로 취준을 할 것인지 정하는 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 제 경험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공유드립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관련 업계 종사자를 직접 만나서 이야기해봐라'입니다. 제 경험상 글 100번 보는 것보다 현업에서 뛰고 있는 사람 만나는 게 최고입니다. 저는 다행히도 주변에 어느 정도 인맥이 있어서 여러 분야의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AI개발자부터 게임 개발자, 웹 개발자 등등.. 확실한 건 제가 구글링 하면서 얻은 정보보다 더 많은, 상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만약, 주변에 없으시다면 댓글 남겨주시면 제가 '웹 개발자'에 한해서는 알고 있는 한 알려드리겠습니다.

 

 

 

취업 준비

막상 취업준비를 하려고 하니 든 생각은 '무엇을 해야 할까?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일단 자기소개서는 기본적으로 써야겠고 포트폴리오도 써야겠는데.. 제가 학교에서 한 프로젝트를 쓰자니 너무나 초라하게 느껴졌습니다.
구글링 해서 신입 개발자 포폴 수준을 보아하니 깔끔한 웹사이트 + 팀 프로젝트 + 여러 tool 이용 + 외부 API 사용 등 화려함에 제 개인 프로젝트가 한층 더 초라해졌습니다.


그래서 이미 취업한 친구의 도움을 받아서 내가 진행했던 프로젝트를 포폴에 써도 괜찮을지 컨펌받았습니다.

그러자 그 친구는 '신입 웹 백엔드 개발자면 CRUD만 충실하게 한 프로젝트면은 괜찮다'라고 저에게 용기를 북돋아 줬습니다. 현업 개발자가 되고 보니 어느 정도는 맞는 말 같습니다. 왜냐하면, 어차피 신입은 실무경험이 많지 않고 회사에서도 신입한테 거는 기대치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웹 백엔드 개발자에 한해서는 기본적인 부분만 충실하면 괜찮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여기서 말하는 '기본적인 부분'은 웹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 작더라도 CRUD를 이용한 개인적인 플젝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여튼, 친구의 말에 용기를 얻고 포트폴리오는 여차저차 완성을 했습니다. 포트폴리오를 쓰고 나니 제 눈길은 잡플래닛, 잡코리아와 같은 구인구직 사이트를 향했습니다. 검색창에 '웹 개발자'라고 입력하니 수많은 공고가 조회되던 게 아직도 기억나네요. 부푼 마음에 공고를 하나씩 클릭해 보니 웬걸.. 턱없이 낮은 연봉을 주고 일을 하라고 하는 데가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그때 당시가 2019년이었는데.. 연봉을 2,800 주는 양아치 회사가 많았습니다. 

아무튼 열심히 검색을 해서 연봉은 최소 3,000을 주는 회사 6곳 정도를 지원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죠.
지원서 6곳이 서류 광탈!! 더 웃긴 건 그중 두 곳의 회사는 자기네들은 서류 탈락도 문자로 알려드린다면서 깜깜무소식이었습니다. (사람 미치더라고요..) 서류 합격 실패도 문자로 보내준다는 곳.. 믿지 마세요 취준생분들.. 다 개소립니다.
다들 취준 하면서 겪으시겠지만 서류 광탈하니 의욕이 없어지더라고요. 하지만 계속 이렇게 산다면 죽도 밥도 안되기에 마음을 다시 잡고 자소서와 포폴을 다듬어 3곳 정도에 지원을 했습니다.
참고로 자소서, 포폴은 제출 전에 학교 취업지원센터와 친구에게 컨펌을 꼭 받고 제출했습니다. 제가 못 봤던 것을 봐줄 수 있었기 때문이죠. 

 

 

코딩테스트

하늘이 제 간절함을 알아준 걸까요? 두 곳에서 서류가 통과되었으니 코딩 테스트를 보라고 문자가 왔습니다. 자소서 준비하면서 틈틈이 코테도 준비하라는 친구의 말에 아무 생각 없이 준비했던 건데, 그게 많이 도움이 됐습니다. 참고로 코테 준비는 '프로그래머스'라는 사이트에서 했습니다.


정해진 날짜에 코딩 테스트를 봤습니다. 준비를 많이 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보니 굉장히 떨렸습니다. 팁을 드리자면 코테는 시간 배분이 중요합니다. 수학 문제 푸는 것처럼 풀 수 있는 것부터 풀고 어려운 건 나중에 푸세요. 만약 너무 어려워 못 풀겠다면 흔적이라도 남기세요. 부분점수가 있을 수 있으니까요. 저도 어려운 문제는 답은 못 구했지만 부분점수라도 받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기억이 납니다.

결과는 한 곳은 합격, 한 곳은 불합격. 그리고 처음으로 받아보는 면접 보라는 문자.



정말이지, 너무나 기분이 좋으면서 한편으론 불안하더라고요. 막상 면접을 보라고 하니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면접 경험이 하나도 없었거든요. 면접까지 남은 시간은 약 3주 정도. 3주 동안 저는 제 나름의 규칙을 세우고, 마인드 세팅을 하고 나름의 전략을 세워서 면접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면접 준비에 관한 내용은 아래 포스팅에서 이어서 쓰도록 하겠습니다.

 

 

gamung.tistory.com/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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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차 웹 개발자가 말하는 신입 웹 개발자 면접 시 도움될 만한 것 (2) 해당 포스팅을 시작하기 전에 아래 포스팅을 안 보셨다면 먼저 봐주시길 바랍니다. gamung.tistory.com/18 2년 차 웹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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